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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요 둘이서 제주 뚜벅이 여행🍊👟
    카테고리 없음 2025. 4. 29. 19:42

    250428-29
    4월의 어느 멋진 날에
    언니 나랑 제주도 갈래?
    ㅇ? ㅇㅇ

    로 급발진한 제주 여행 시작합니다



    쓸 생각 없었던 포스트 반년만의 복귀라 여행 준비 사진이 아무것도 없는 참사에 x를 눌러 조의를 표함

    우리의 목표
    1: 뱅기만 타면 돼
    2: 소금빵 먹어야 돼
    가 전부였던 여행인지라 사실 딱히 계획을 세우지도 않음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사실이기에 더 안타까워 할 수 만은 없음

    그러한 고로 냅다 공항짤~


    무슨 용기로 6시 55분 뱅기를 타겠다고 한 건 지 몰라
    만성 수면부족이라 7시 비행기? 엄 쫌 겁났지만 1박 2일로 가기로 한 이상 해내야 하는 거에요
    전날 커피 안마시기 + 빡세게 근무하기(추구미) + 탄수 포식으로 혈당스파이크 올리기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 저녁 9시에 폴인슬립 할 수 있는 여자 ,,
    알람이 3시 30분이었는데 웬걸 2시 48분에 눈 뜸
    신체에 각인시켜 주지 않아도 알아서 깨우치는 놀러가는 날 😊

    주머니 주섬주섬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규정 강화된거 알고 있었는데 절연테이프, 비닐백 안 가져온 사람 누군데~
    하지만 친절한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 덕분에 살았다 휴 ~

    우리 게이트는 33번
    공항에 사람 진짜 많았는데 학생들 수학여행가는것 같았음
    제주 갈 때마다 학교 이벤트 시즌이랑 겹치는듯?

    김국공 국내선 국룰 공차도 한 잔 해주고~
    사실 안먹으려 했는데 우리 비행기 20분 지연됨
    제주 갈 때 마다 비행기 지연되는듯 ㅋ-ㅋ

    407에 못 넣어줘서 미안하다 대신 따봉의 408

    공복 2인에겐 아아 1잔이면 충분하거덩요

    우리비행기 지연 출발합니다

    드라마 보자고 해서 봤더니 이 화면 찍고있음 우째뿌까

    베이지girl

    의도하진 않았는데
    새벽에 날씨 흐리고 너무 춥길래 니트 암거나 주워입고 나갔더니
    베이지 니트
    베이지 가방
    ㅂㅇㅈ 신발
    ㅂㅇㅈ 케이스
    렛츠꼬

    어우 공중에서 찍는 ㅂㅂㄷㅇ샷

    넘어가자.

    헬로 어게인 제주

    티스토리도 사진 묶어 올리는거 지원해줘! 그리고 나에게 알려줘!

    제주 날씨 흐림 맑음 맑음~

    볼 때 마다 공항이 정말 이국적이라 생각

    근데 우리 여기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남...
    = 전부 헛소리였나봉가 ㅋ-ㅋ

    암튼 아침 일찍 움직인 덕분에 8시 반부터 놀러다니기~
    넘넘 배고파서 바로 해장국 집부터🏃🏃

    택시기사님 : 맛있겠다 쩝

    사전조사 & 여행계획 하나도 안 짠 나도 알고있던 맛집
    고사리 육개장이 유명하대서 사진도 안보고 직행!!

    간판 보이자 마자 침샘 폭발하고 넘나리 행복했는데!
    와 코너 도니까 보이는 사람이 넘 많음

    8시 45분쯤.... 되었을텐데요...
    50번이라니 대기표가 장난치나 싶었음
    믿기지 않았고
    눈 앞이 그리고 하늘이 흐려졌고
    아 하늘은 원래 흐렸지 참
    (근데 50번이면 굉장히 빠른거라며..?)

    포장이냐 웨이팅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22번 부르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끼며
    바로 옆에 있는 소품샵 구경하기...~

    귀엽지만 특별하진 않은 친구들이 왕왕 있었따
    잠옷 귀여워서 뽐뿌? 왔는데 옆에서 아돔이가 말림
    유사 지갑전사에오

    우진 웨이팅 인원 300만명 앞에서 바퀴 소리 신경써하길래

    들어줬는데 냅다 찍힘
    뭐 조-하-✨

    쫌 기다리다가 마저 번호 기다리는데 부르는 번호 30번 ㅋ-ㅋ
    우리는 50번 ㅎㅎ
    어칼까 워칼까 우짤까 어쩔래 어쩌지 백만번 반복하다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느니 낭만을 택했다

    냅다 포장 ! 그리고 생명수 구매!

    포장은 바로 나오거등요~
    20번 더 기다리기 보다 바로 사서 앞 바다 가서 도시락 까기로 함
    새벽 3시 반부터 공복이었던 여자 둘을 막을 수 있는 건 거의 없음 (몇 갠 있음 법과 총, 칼 그리고 자연재해..?)

    고사리 육개장은 1시간 뒤에 바로 쉰다고 주인장 분이 바로 먹을거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대
    하지만 우린 걱정이 없죠 왜냐면 바로 앞에 가서 까먹을거기 때뭉에ㅎㅎ

    우히히 신난다

    횡단보도 몇 번만 건너면 15분 거리에 바다가 있거든요~
    1시간 타임 리밋이 생겼기에 누구-보다-빠르 -게- 경보 시작

    걷다 보니 마실게 없어서? 레몬보리 음료 구매🍋🍺

    코스모스도 찰칵

    그러던 와중 길에서 마주친 무
    갑분무!

    제주 거리 너무 유쾌해
    사장님 얼굴 내건 간판
    그냥 헛소리 즐거운 우리
    그냥 기분 좋아 깔깔거리는 우리 앞에 무 반절이 덩그러니 떨어져있으면 어떨 것 같아

    깔깔x3거리며 무 사진찍는 아돔을 찍는 나
    완성된느거임
    근데 진짜 왜 거기있니 ㅋㅋ

    그래서 아무튼 도착한 바닷가 근데 이제 해안도로인

    우리는 바닷가 가서 파도를 보며 도시락 먹을 생각이었는데? 목적지가 오전 운동 즐기는 & 삼발이에서 낚시하는 + 반대편은 공사하는 장소였음

    선택해야만 했음
    여기서 추락주의를 견디며 밥을 먹을 것인가
    아니면 이미 30분 경과한 해장국을 쉬지 말라고 달래며 새로운 곳을 찾아 갈 것인가

    여행지라 못 할 것도 없다 큰소리 쳤지만 둘 다 허세였죠
    아무래도 말 통하고 민증이 등록되어있는 모국에서 노상은 좀 부끄러우니까..~
    걍 얌전히 택시타고 바로 옆에 있는 용두암으로 향함 ㅋㅋ ㅠㅠ

    우리 밥 뷰 !

    글케 도착한 용두암!
    생각보다 바로 옆이라 가까워서 놀랬다만 하늘 바다 풀 돌이 모두 있는 곳은 포기하지 못하지

    근데 너무 이쁘지 않아?
    딱 보자마자 그냥 여기였음

    어떤데

    어떠냐고

    캐리어를 식판 삼아
    풍경을 굴비삼아
    고대하던 고사리 해장국을 상에 차린 모습이 어떻냐고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뒤에 지나가시던 어머님이 어머! 아버님이 유투브! 유투브! 이러셨음

    나는 참지 못하고 아니에요 ㅜㅜ! 를 외침
    하지만 너무나 그 무드였다,,,
    이참에 그냥 찍을까봐?

    캬~
    생각보다 엄청 꾸덕한 해장국이었고
    다행이 쉬진 않았고!
    깍두기가 달달허이 맛있었다

    죽 같은 식감이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호록 호록 먹는데
    한 두 숟갈 먹었나?
    옆에서 배 부른거 같아... 선언

    ?
    못 들은척 하고 흡입하는데 웬걸...
    나도 배... 부른가...?
    옆을 슬쩍 봤더니 걍 웃고있음ㅎ
    ㅎㅎ... 어쩌면 하나 시켜서 나눠 먹어도 양이 충분했을지도...
    하지만 공복의 인간을 누가 이김? 아무튼 우린 자신과 싸워 졌음
    포만감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용두암~

    밥만 먹고 사진은 안 찍고 갈 뻔 했지 뭐야ㅋㅋ

    바다 이쁨

    저기 저 새
    저 자리에 한참 앉아 몸단장했어
    그리고 바다 예뻐

    닭벼슬머리의 나도 슬쩍 우히히

    제주 날씨 흐림 흐림~

    뚜벅이 여행 할 때 이 볼록거울에 담기는 하늘이 너무 좋음
    지나가다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해 셔터 눌러버리기~
    걍 나 하늘을 좋아하는걸지도


    와 근데 나 머리 많이 길었어

    2차 식후경~
    두번째로 들린 소품샵에서 차량용 샤쉐 선물받았다
    고마벙 잘쓸게 향 완전 내 취향이라 넘 기대됨

    고즈넉한 마을 길 너무 좋지🚌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픽업 카페!
    어떤 인플루언서가 여기 명란소금빵이 그렇게 맛있대
    사실상 제주행을 결정지은 TOP 1
    저 빵 ← 이라는 간판이 넘나 마음에 듦

    카운터쪽 냉장 매대엔 휘낭시에가 가득이었고
    반대편 매대엔 다른 빵들 나오는 매대

    메뉴와 카운터도 찰칵 📷
    그런데 허전헤
    허젆 헤
    다 돌았는데 어딜 둘러봐도 소금빵이 없음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침 빵은 전부 나갔대 ㅠㅠ
    다음 빵 나오는 시간은 12시 반- 13시
    지금 시간 10시 50분...
    어칼까 어카지 우짜지 워칼래22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고민하면서 앞에 앉아있었더니 우리 뒤로 사람들 삼삼오오 모임

    기다리시는거에요?
    아뇨 저희 소금빵 사러왔는데 없어서 ,,
    아..~
    하다보니 우리 뒤에 사람이 서고...

    결국 기다리기로 함

    자리도 있겠다
    날도 선선하고 빵은 꼭 먹어야 하니 앉아있기로
    다른데 가도 어차피 카페라 구냥 차구경 동네구경 하기
    쿄쿄 재밌땅

    아누ㅣ 새벽에 너무 추워서 원래 입으려던 옷 말고 휘뚜루 마뚜루 니트로 왔더니 쫌 더운겨 ,,^^
    시간도 남겠다 옷 갈아 입으러 가는 내가 웬지 배낭여행객 같아서 찍어달라 햇는데
    지금 보니 걍 현지인 같네
    ㅋ-ㅋ 혼저옵서예~

    2시간을 기다려요 총총

    한참 이야기하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큰소리가 나기 시작해 보니 어느 가게 주인이랑 주차요원분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싸우고 있었다
    거리가 좀 있었는데 목청이 엄청나셨음... 호달달
    동네구경의 묘미 .!

    13시 다되서 오픈해서 우리가 1빠따로 샀지롱
    명란소금빵 한 3개는 살 생각이었는데 인당 1개 제한이라 슬펐다
    암튼 문 열린게 매우 기쁘고 들떴는지 소금빵 갓 나온 사진이 없음 ㅋ-ㅋ

    빠르게 구매하고 숙소 가는 길~

    날씨 너무 좋고
    빵 먹을 생각에 설레고~

    캬 미친놈

    진짜 미친놈
    진짜 맛있음
    부드럽고 비린 맛 하나도 없고 점차 입 안으로 사라지는게 너무 아쉽고 왜 1개 제한인지 매우 슬펐고

    때깔을 보아라

    흗흑... ㄸㅎ 먹고 싶다

    아이패드에 동영상 기록도 남겨주고🎬
    파사삭 파사삭!

    글케 빵으로 입을 달래고 한껏 기분 좋아졌는데
    숙소가 말이야 글쎄 숙소가

    할말 참 많은 숙소


    공항 근처 예쁜 갬성 숙소를 찾아갔어요
    침대 2개에 취사도 되는 아주 바람직한 곳이었죠
    첫 인상은 잘 꾸며져있고 예쁘길래 오 좋다~ 였는데
    이땐 몰랐음 이게 개빡침의 서막일지
    들어갔을땐 신나서 찍은 사진 많은데 짱나서 안올림 하
    아무튼 나중애 얘기하고 이게 중요한게 아님 진짜 중요한게 남았음

    바로 흑 돼 지
    우린 밥 먹으러 가야하니까
    개짱나는 숙소따위 눈에 들어올 것이 아니에요

    데이식스가 왔다가고 김세정이 왔다는 흑도ㅐ지 맛집 오직 흑돼지~
    여기 이름을 우리 둘 다 못 외워서
    나는 오늘의 흑돼지
    먹깨비는 진짜 흑돼지
    계속 이럼

    방금 쓰면서도 오늘의 흑돼지~ 이러고 있었음

    아니 근데 너 무 맛 있 자 나요

    나 마늘쫑 안 좋아해
    하지만 여기의 굽굽 마늘쫑짱? 최고였어.
    구운 방토? 최최고였어..
    고기도 진짜 맛있었어 (그리고 좋은데이 짱.)

    양념 추천이랑
    곁들임 반찬 추천이 앞에 적혀있었는데
    사장님이 고기 다 구워주면서 다 먹어보고 적어놓은거니까 꼭 먹어보래서 넹 하고 먹었다
    자신감과 자부심이 대단하신 것 같았워

    여러가지 있었는데 소금 조합이 젤 맛났던듯!
    제주 진또배기 멜젓은 나한텐 간이 좀 세더라ㅎㅎ

    열무국수를 먹으면 앟콜이 리셋된대

    래 ㅇㅇ..
    열무는 별로지만 면을 좋아하는 먹깨비와
    면은 별로지만 열무를 좋아하는 나의 만남
    고기 2인분에 사이드 하나 먹는 완벽한 조합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는 줄 알았으나
    우리 이거 다 못먹음 ㅠ
    왜냐면 국수 얘가 자꾸 새끼치고
    옆에서 자꾸 웃긴 소리 해서 먹을 수가 없었음 ㅠㅠ

    저런다고 어? 막 훔쳐간다고 어?

    돔아 어케먹노
    그리로 가져가면 워떠카냐고
    내 팔이 아직 다 안자라서 닿지를 않는다 사이좋게 지내자/....

    하 이때 둘 다 적당히 얼큰했겠다
    음식 맛이 있겠다
    웃긴얘기 헛소리 너무 많이해서 열무국수 하나 두고 큭큭 끅끅 꺼이꺼이 곡소리 다 했음ㅠ
    힘들어서 못 먹겠었다구요
    밥 먹을때만큼은 헛소리 휴전하자고 두 번 쯤 얘기하고 서른번 어김 ㅋㅋㅋㅋㅋㅋ

    도로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이 조하

    바닷길 산책하면서 랜딩하는 비행기 찰칵

    호호~

    풍경 만족스럽게 찍었으니
    이제 포토이즘 찍으러 갑니다 총총 🏃


    가다가 만난 아는 간판

    동아리 체인점이었구나
    난 우리 동네에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다시 픽업카페로 돌아옴
    엇 마침 빵 나오는 시간 그 언저리잖아?
    아까 먹은 빵이 너무나 감동이었던지라 또 웨이팅 할까 한 1초? 고민함 ㅜㅜ

    근데 고민 = 사치

    왔노라 기다렸노라 샀노라
    2차 전리품 겟 ㅋㅋ
    이게 그.. 마음의 양식인가... 뭔가 하는 그거냐?

    입벌려 초코빵 들어간다

    ㅇㅇ 햐
    마음의 양식 인정합니다
    1차땐 안 샀던 쫀독한 초코 페스츄리 빵
    2차에 2개 남아있길래 냅다 전부 사서 길🛣️🚏빵🥖 해버린 우리
    육류로 가득 찬 위장에 달디단탄수화물의 입장이라
    너 한 입 나 한 입 사이좋게 하다가도
    버거워지면 냅다 배틀로얄 시작하는거에요
    입 벌려! (제발) 빵 들어간다! (먹어줘)

    가는 길에 냐옹이도 만나고

    우진해장국 앞을 다시 지나가게 되서 받아본 대기번호
    ㅎㄷㄷ 395번이라니

    오후 햇빛 쐐는 나팔꽃이랑 모조 쑥(?)
    봄 제주에 꽃 사진으로 예의차리기


    걷다 보니까 좀 더움
    근데 바다 근처라서 바람이 세 추움ㅜ

    체감 온도가 다른 두 사람 사이의 간극,,,,
    너는 응달에 있어 나는 양달에 잇으께

    암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포토이즘

    제주 느낌 나는 배경을 하고싶었어!

    아니 글차나
    바랬어 흑흗 근데 없더라고
    흑흑
    아쉬운대로 감귤 썬구리 얹고
    햄찌🐹배경이 있길래🐭 바로 채택하고!🍀

    즐겼습니다 제주 사진관

    신이난다 신이나 완즈이 신이나~

    원래 저녁에 야시장 들려서 시장뿌수기 하려고 했는데
    하루 종일 계획한 대로 다닌 동선이 없어서?
    배도 부르겠다 사진도 찍었겠다 야시장은 포기할까? 했는데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제주 동문시장
    ? 진짜 바로 옆이라 휘뚜루 마뚜루 구경하러 감

    조금 이른 시간인지 아직 안하는 곳도 있었고
    열심히 호객하는 곳도 있었다

    앞쪽 라인 슥 둘러보다가
    둘 다 배부름 이슈로 음~ 하고 나옴
    삼겹양상추말이였나? 대왕 김밥같이 생긴게 유명한가본데 별로 땡기진 않았음 ㅎㅎ

    각 0.8병 한 상태로 꽤 걸었지
    달달구리 먹었지
    사진 찍었지
    새벽 3시부터 움직였지

    그러다보니 이제 잠 오는거임
    펍 가기로 했는데! 슬슬 나른해져서 일단 숙소가서 씻고 생각해보기로 함

    배가 고프면 배달 시켜먹으면 되닊가ㅎㅎ

    그래서 숙소에 왔는데

    아니 나 에어비앤비는 처음 자봤는데
    이렇게 별로일 줄은 몰랐음

    감성숙소 느낌으로 잘 꾸며져있는 방이라 선택했고
    첫인상은 나쁘지않음~쏘쏘~ 였는데
    지내다보니 개엉망이었구요 ㅎ

    러그에 얼룩 있는건 안지워져서 그렇다 쳐
    어차피 하루만 있다 갈거니까 흐린눈 했는데
    침구류 ㅎㅎ
    돔이 몸이 간지럽다 해서 보니 열 안받을 수 없는 상태의 청결도라 결국 방을 바꿔달라고 하기로 했음

    근데 대처 진짜 ㄹㅈㄷ

    남는 방 없으니 환불로 해도 되냐로 냅다 시작하더니
    환불하면 방을 빼야하고 불편해서 못자니까 다른 숙소 알아보래 (우리가)
    이시간에요? 이 밤에? ㅋㅋ
    싫음 환불 없이 대신 예약해줄수도 있대 하
    사과 한마디 없는게 너무 화나 미안하다가 먼저 나와야 하는거 아니냐고.? 방 더러운게 우리 잘못이냐고ㅠ

    실랑이 더 하기 싫어서 일단 옮기긴 옮겼는데...
    진짜 최악이었음

    나름 사진찍고 즐겁게 지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맨발바람으로 이사간다고 ㅡㅡ

    이사간다고 !!!!!
    이때 우리 치킨도 시켜놨어서 아 배달주소 바꿔달라고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방 연락보다 치킨이 먼저옴~ ㅋㅋ
    아~ ㅋㅎㅎㅋㅎㅋㅎㅋㅎㅎ ㅎㅋㅎㅋㅎㅋㅎㅋㅋ
    ㅋㅋ

    치킨 받고 좀 기분 나아져서 브이
    하지만 1초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었음

    그리고 여기가 두번째로 받은 숙손데

    내나 비슷비슷함 휴 ~ 😊
    리뷰 할 사진 없음 기록 할 의지도 없음
    ㅋㅋ
    저 불 들어오면서 돌돌 돌아가는 킹받는 무드?등?만이 존재할 뿐임
    그리고 여긴 주방세제가 없었어 ㅠㅠ
    ㅋㅋ 나 에어비앤비 다시는 이용 안할지도,,,

    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먹습니다 치킨
    생맥과 함께

    모니카옛날통닭 고추야채양념치킨 & 생맥주

    소리질러 !!!
    여기 현지인 맛집이래
    튀김반죽에 고추가 송송 썰려있는 치킨인데 개인적으로는 양념이 취향이었음

    암튼 맛있는거 먹으면서 더드니까 또 회복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웅 그래 최고긴 했다 ㅋㅋ

    많은 일이 있었던 DAY 1 끝🌙



    다음 날이 밝고 집에 돌아가는 날 ㅋ-ㅋ

    날씨가 넘우 조하-

    제주는 늘 떠나는 날이 날씨 짱짱인듯
    바람 찹찹하고 햇살 따사롭고🍃
    365일 이 날씨였으면 좋겠어요

    소품샵 모이소

    고기국수 먹을 생각에 침샘이 폭발하지만
    14분 거리의 소품샵은 그냥 지나갈 수 없으니까

    솔찌 밥 먹기 전 식전운동 처럼 가볍게 보고 갈려고 했는데
    귀여운게 너무 많아서 한참을 있었음
    방향제 중 해녀가 특히 귀여워서 사려고 했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의 물건이 창고에 있다고 해서 그건 못 샀음 ㅜㅠ

    옛날 자판기도 보고 ⌨️
    이런거 안눌러보기 어케 하는데

    그래 2035년에 다시오자

    많이 사버렸다

    전리품~
    다 귀엽고 쓸데있는것들로만 겟!


    무아지경 쇼핑 끝낸 후엔 밥 먹으러 가야함
    진심 배가 너무 고팠어

    고기국수 맛집 자매국수

    택시타고 가는 중 보니 웨이팅 7번에 대기 10분 떠서
    도착 전에 먼저 순서가 오겠다 싶어 정확히 3분 뒤에 대기 걸었는데 갑자기 20번 됨 ㅎ

    에?
    당황스러웠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순번 다가오더라

    글케 기다리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포토부스✨
    거기다 자매국수 배경? 이런거 참지 못하지👯‍♀️

    근데 카메라 연결이 끊어졌대

    네? 결제는 다 됐는디요 ㅜㅜ
    이번 여행 어딜가나 이런거 꼭 하나씩 있네...
    직원분께 헬프 치니까 환불해야할거같다 해서 세상 무너짐 ㅜㅜ
    찍고싶었는데ㅜ 근데 오셔서 뚱땅뚱당 하다 보니 갑자기 카메라가 정신차림!
    다시 해피~

    아이템은 없어서 사진 붙이라고 둔 마스킹 테이프로 삔 흉내내기🎀
    근데 나 저 새끼손가락 습관인가봐
    어디서나 위로 들고있어


    다찍고 나니까 냅다 우리차례임
    설렘을 안고 입!장! 합니다!

    고기국수랑 비빔국수ㅠ

    아 레전드 존맛탱...
    고기국수 육수 첫 맛은 살짝 붕어탕? 잉어탕..? 그런 맛이 나더니 다음 숟갈부턴 돈코츠 라멘 맛이 났음 ㅠㅠ
    거기다 비빔국수
    사실 비빔은 크게 특별하진 않고 그냥 맛있는 국수 맛이었는데 둘의 조합이 너무나 좋았어 ㅠㅠ

    하 쓰고있는데 또 먹고싶다
    제발 우리동네에도 판매해줘 ㅠㅠ

    제주 유지커피웍스

    밥을 먹었으면 커피를 마셔줘야죠
    피라미드 건축 양식에 노키즈존, 푸릇푸릇한 자연을 볼 수 있는 카페라고 해서 간 곳인데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나를 위해 폭풍검색해준 돔깨비에게 감사를)

    선선한 날씨에 적당한 그늘
    건축물 보는 재미가 있었음ㅜㅜ

    뭔가 선물용으로 좋아보였던 초코

    동글동글 집어먹기 좋게 생겼더라고
    근데 한 상자에 25천원이래
    헉...
    ㅇㅋㅇㅋ 하고 물러나기~

    우리 자리는 야외

    어제 흐려서 그런가 돌테이블에 물이 고여있었음
    바람이 불어서 살짝 쌀랑했지만
    실내는 만석에 소음이 심해서 구냥 추위와 싸우기로
    안되겠으면 햇빛에 나가 앉음 됨ㅋㅎ

    유명한 제빵사가 함께한대

    빵 사진을 안찍었네 아까워라

    날씨 너무 좋지

    맨날 출근하면서
    아 오늘 딱 놀러 갈 날씬데
    하던 날씨가 오늘이라 너무 기쁜 것이어요
    초록 파랑 조합은 언제나 옳아

    채광에 반해 또 한 컷 🌻

    하 이거지
    나 이사진 너무 좋아
    따뜻한데 시원하고 맛있는 달달구리 있고 제주의 상징(?) 낑깡과 함께
    돌이랑 흙도 있음

    사진에서 바람이 느껴지지 않니😌
    안느껴진다고? 분발해주세요.

    산딸기 스콘

    역시 제빵사는 다르다
    버터와 함께 새콤한 산딸기 잼이 발라진 스콘을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너무 맛있었어 흑흑 ㅜ

    이건 걍 맘에 들어서ㅎ


    암튼 자연에서 힐링하며 또 깔깔거리다가~
    이제 정말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져서
    갑니다 공항으로
    슝~✈️

    출발시각 16:20

    3시 도착해서 표부터 뽑구

    출발시각 16:35

    이제 다시 집으로 가는거에요

    괜히 공항 분위기 사진 넣기ㅎ

    흑흑 출국장(?) 으로 갑니다
    암것도 아닌 저 귤 사진이 넘나 떠나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었음 ㅜ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면세점 구경을 하려는데
    왜 또 사람 육백만명인데ㅎ...

    어우 피해다니면서 앉을 곳 물색하기도 잠시
    일단 구경이나 해.. 보자..! 들어갔는데

    한 코너 지나고
    두 코너 지나고
    돔깨비 잔망루피 구경하러 가고
    나오니까 갑자기 내 손에 가방들려있음
    에?

    충동구매 ㄹㅈㄷ

    아니.. 맨날 인스타에 광고뜨는 가방이 내 눈 앞에 실물로 있는거야...
    잔망루피 바로 뒤에 있는거야....
    귀여운 챱링도 그대로 달린 채,,, 나를 유혹하는거야

    매번 사고싶었는데 에이 굳이? 했던 친구라
    실물로 만나니 너무나 반가웠음

    휘뚜루 마뚜루 템으로 너무 갖고싶었단 마랴 ㅠ
    그래서 삼

    소라색 베이지색 중에 고민하다
    또 베이지로 고름
    ㅋㅋ 나 베이지 좋아하나봐..!

    출발시각 16:40

    근데 그 와중에 또 비행기 지연됨
    참나 ㅡㅡ
    표 뽑을때 35분 출발이라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이자식들 조용히 은밀하게 또 5분 늦춤
    마커보드랑 뒤에 전광판 시간 다른 것 좀 보래요 에베베 😠

    그럼에도 우리 비행기 정상 출발합니다

    나 저 지상직 근무자분들
    뱅기 떠날때 손 흔들어 주는거 너무 귀여운 것 같아
    미니언 같다는 의견에 적극동의함

    인사 받기만 하면 예의가 아니니 우리도 손 흔들어 드림 ㅋㅋ

    떠나는 제주 바다
    파도 하나 부서지지 않는 블루

    (근데 얘 원래 중국 비행기였나봐)
    (LCC니까 그럴수도 있지)
    (웅성웅성 자와자와)

    이스트젯 첨 타봤는데 다른 저가항공사와는 다르게 랜딩이 아주 스무스했음
    나 착륙할때 진심 개쫄보 모드 되는데
    어제도 오늘도..! 무섭지않았어..!

    암튼 무사 도착해서 다시 집으로 갑니다
    (아직 도착 못함 가는중임 ㅋㅋ)

    피곤해진거 혹시 티나?

    그래도 어쩔수 없음 ㅎㅎ
    이틀동안 즐거웠어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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